침대축구와 침대배구의 차이점
여러분은 아마도 침대축구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혹시 침대배구라는 말은 들어보신적인 있으신가요? 잘 쓰는 말은 아니지만 배구에도 시간을 끄는 행위를 일컬어 침대배구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침대축구와 침대배구는 어떤 것이며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침대축구란?
침대축구는 시간을 끌기 위해서 부상을 위장해서그라운드에 누워있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러진 선수 특히 골키퍼는 꽤 오랜 시간을 그라운드에 누워있곤 합니다. 보통 이런 침대축구는 중동 국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상대팀을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짜증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침대축구가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침대축구를 제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FIFA와 각국의 축구협회에서는 고안해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방안이 나온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경기의 시간을 더 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듯 스포츠라는 것은 흐름이 중요한데 그 흐름이 한번 끊기게 되면 다시 흐름을 찾아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럽, 남미 국가들도 가끔 중동에 원정을 떠나서 이런 침대축구에 피해를 입곤합니다. 물론 중동국가들만 이런 침대축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유럽축구에서도 필요하다면 이런 침대축구를 하는 경우도 때로는 있습니다.
어쨌든 침대축구를 굳이 정의하자면 상대편의 경기의 흐름을 끊기 위해서 부상을 위장해서 장시간 경기장에 누워있는 행위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기의 흐름도 끊고 시간도 버는 행위인 침대축구는 보통 약한팀들이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때로는 경기 결과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꽤나 있습니다.
침대배구란?
배구에서도 침대배구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왜 배구에서는 침대배구를 하며 주로 어떤 방법을 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구에서 경기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강력한 서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브를 통해서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최선의 결과입니다. 또한 서브를 잘 넣으면 상대편 리시브가 불안해져서 상대편이 제대로 공격을 못할 확률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래서 한 명의 선수의 서브 후 계속해서 득점이 나오면 상대편에서 흐름을 끊어 줄 필요가 생깁니다. 흐름을 끊기 위해서 보통은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하지만 작전타임도 사용횟수의 제한이 있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또한 대부분의 감독과 코치는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서 작전타임을 남겨두기 때문에 작전타임을 통한 방법으로는 상대편의 모든 상승 흐름을 끊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작전타임 이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바로 그 방법은 침대배구라고 하는데 침대배구도 중동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지난 2021년 1월 도쿄 올림픽 지역 예선 경기에서 이란은 우리에게 침대배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이 6-11 에서 4점을 따라붙어 10-11 까지 점수를 좁히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란의 베테랑인 사에드 마루프가 복통을 호소하며 중동 특유의 시간 끌기에 들어갑니다. 사에드 마루프는 대략 3-4분을 통증을 호소하며 침대배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서버인 전광인은 몇 분 동안 공을 들고 계속 서브를 하는 자리에서 서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당연히 이렇게 되니까 전광인선수는 서브에 대한 리듬이 끊겨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란의 배구가 최근에서 우리나라 배구보다 실력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전광인선수의 서브가 계속해서 위력을 발휘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물론 축구처럼 이란선수가 코트에 누워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있는 자세로 가슴과 복부의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리듬을 끊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합니다.
침대배구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이어진 서브에서 전광인 선수는 서브 범실을 하였고 경기는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경기의 결과로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