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으로 군 복무 후 프로야구에서 포텐 터진 선수들
오늘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멋지게 프로야구에 복귀하여 선수생활을 이어간 선수들을 알아 보겠습니다.그럼 바로 예비역 병장출신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대표적인 선수들을 한명 한명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블로그에는 프로야구와 관련된 다른 글들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 최다패전투수 = 최다승리투수라는 공식이 있는걸까?
1) 권오준
제일 먼저 소개할 선수는 권오준 선수입니다. 권오준 선수는 1999년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차 지명에서 1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권오준은 삼성 입단 직후 팔꿈치 부상으로 첫 2년 동안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현역으로 입대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권오준은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였고 이런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는데 그것은 그가 상근병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의 상근병이란 절반은 부대에서 생활하고 나머지 절반은 출퇴근을 하는 병사인데 권오준은 출퇴근을 하는 날에는 집에 돌아와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의 대가로 그는 2003년 프로야구에 복귀였고 2004년 부터는 삼성에서 중간계투의 역할을 맡으며 멋지게 야구계 복귀에 성공하게 됩니다.
2) 노장진
다음으로 소개할 예비역 병장출신 선수는 노장진 선수입니다. 노장진 선수가 현역으로 복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불성실한 선수로 낙인되었기 때문입니다. 노장진은 1993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여 100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는 3번 밖에 없었지만 돌직구로 나름 가능성을 보여준 신인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노장진은 숙소이탈 등 잦은 물의를 일으키며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면서 어쩔 수 없이 현역으로 입대한 경우의 선수입디다. 노장진은 군생활을 안양하였고 보직은 유격조교였습니다. 그는 군생활 중 야구연습을 할 수는 없었지만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야구계 복귀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병장으로 제대 후 노장진은 그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했던 한화로 1996년 복귀하여 6승 10패를 기록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삼성으로 이적하며 비로소 그의 포텐을 터뜨리게 되는데 묵직한 직구로 선발, 마무리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소속되었었던 구단들과 지속적인 마찰을 빗으며 은퇴 때 까지 풍운아, 문제아 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3) 최향남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또 한명의 선수는 풍운아, 저니맨 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최향남 선수입니다. 최향남은 1990년에 해태에 고졸 선수로 입단하였지만 첫해 고작 5경기 출전에 그쳤고 팀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어쩔 수 없이 현역으로의 입대를 선택 하였습니다. 그는 군복무를 경기도 연천에서 했는데 그는 군생활 중 한때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포크레인 등 중장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고 야구연습은 못했지만 틈틈이 체력 훈련을 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의 복귀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군 제대 후 그는 다시 해태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고 성적도 좋지 못해서 사실 해태에서의 그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LG로 이적하며 그의 커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 1997년 8승에 이어 1998년 12승을 거두며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최향남은 이후에 롯데, 기아 등에서 활약하였고 메이저리그 도전, 오스트리아 팀과 계약 등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선수입니다.
4) 전준호, 권용관
이밖에 현역으로 군대를 마치고 2000년 현대에 복귀해서 투수로서 두번의 10승 이상 을 기록한 전준호 선수도 예비역 병장 출신이고 또한 야구계에서 “권병장”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권용관 선수도 경상남도 산청에서 군 복무 후 선수로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입니다.
근래에는 제대 후 한화로 복귀한 김태연, LG로 복귀한 손주영, NC로 복귀한 최보성 등 이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의 앞으로의 성적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