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버금가는 숨겨진 최동원의 기록
오늘은 한국 야구 역사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투수인 최동원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 선수가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가 첫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최동원 선수에게는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버금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이 있는데 오늘은 또 다른 최동원 선수의 놀라운 기록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글은 읽기전에 저의 블로그에는 한국 프로야구에 관련된 아래의 글도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투타 겸업 김성한이 있어 해태는 9명의 출전선수로 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1982년에 출범하였는데 프로야구 출범 이전에는 대학을 졸업한 대부분의 야구선수들은 실업야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최동원 선수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1년 실업팀 롯데에 입단하였고 실업야구 첫 시즌에서 206이닝을 던지며 17승 4패를 기록하여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였습니다. 당시의 실업야구리그도 지금의 프로야구처럼 한국시리즈 즉 코리안시리즈가 있었는데 실업야구 코리안시리즈는 5전 3선승제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업팀 롯데는 최동원의 입단으로 전력이 급 상승하였고 1981년 실업야구리그의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하여 우승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최동원이 소속되었던 실업팀 롯데가 상대한 팀은 육군팀인 경리단이었는데 경리단은 김시진, 장효조, 권영호 등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1차전 (1981년 10월 25일)
코리안시리즈 1차전은 1981년 10월 25일 동대문 구장에서 열렸는데 경리단의 선발 투수는 김시진 선수였고 최동원 선수도 선발 투수로 등판 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김시진 선수가 완봉승을 거두었고 최동원 선수는 9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어 첫 경기는 경리단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2차전 (1981년 10월 26일)
2차전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렸는데 최동원은 3 대 5 로 뒤진 2회에 선발투수 계형철에 이어 등판하여 9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동원 선수의 2회 부터의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이후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결국 4 대 5로 패하며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패배를 하게 됩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3차전 (1981년 10월 27일)
다음날 바로 3차전이 열렸는데 이미 2패를 하고 있던 롯데는 한 경기만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동원은 이날 경기에서 5회에 등판하여 11회까지 투구하며 3실점을 기록하였고 경기는 6 대 6 무승부로 끝나며 시리즈는 4차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4차전 (1981년 10월 29일)
4차전은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어 10월 29일에 열려서 최동원은 하루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지만 경리단의 김시진 또한 좋은 몸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날 최동원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는데 롯데 벤치는 7회에 4점차로 경기를 리드하자 최동원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최동원을 마운드에서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8회에 위기가 찾아오자 최동원은 다시 등판하여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즉 최동원은 자신의 승리를 자신이 세이브하는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5차전 (1981년 10월 30일)
5차전에서 롯데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6회까지 5 대 1 의 리드를 만들며 비교적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7회에 2점을 실점하자 최동원을 등판시켰고 최동원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게 됩니다.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 시리즈 6차전 (1981년 10월 31일)
5차전까지 시리즈 결과 양팀은 동률을 이루었고 6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시리즈 우승을 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최동원, 경리단은 김시진을 등판시키며 총력전을 펼치게 됩니다. 지칠 대로 지친 최동원은 6차전에서 9이닝 4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 대 4 승리를 이끌었고 롯데는 1981년 실업야구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최동원 선수는 1981년 코리안시리즈에서 7일 동안 6경기에 모두에 출전해서 42⅓이닝을 투구하여 2승 1패 1세이브, 방어율 2.32를 기록하였습니다. 비록 아마추어 야구에서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최동원 선수의 1981년 실업야구 코리안시리즈 기록은 19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버금가는 엄청난 기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