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의 공을 던지는 투수 문동주 (국내투수 최초 시속 160km 돌파)
한화 이글스 소속의 문동주 선수가 드디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시속 100마일(160km)이 넘는 공을 던지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냈습니다. 시속 100 마일을 km로 환산하면 160km이며 이 정도 속도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 않기 때문에 시속 160km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은 굉장히 희소성이 높은 투수의 능력 중 하나 입니다.
160km (100마일) 공을 던진 문동주는 누구인가?
알려진 바와 같이 문동주 선수는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2022년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연고 지명 구단인 기아 타이거즈는 문동주를 지명하지 않았는데 당시 기아의 연고지명 1순위는 김도영 선수였습니다. 이미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고교시절부터 던지고 있던 문동주가 프로에서 160km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그는 또 다른 기대주 김도영에 밀려 연고 1순위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문동주 선수가 연고지명 1순위에 지명되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의 문동주 선수에 대한 평가가 낮았다기 보다는 김도영 선수에 대한 희소성이 더 높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160km (100마일) 공을 가능하게 했던 문동주 아버지의 도움
문동주 선수의 아버지인 문준흠씨는 과거에 육상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였으며 은퇴 후에는 국가대표 코치까지 지낸 육상인이라고 합니다. 해머던지기라는 종목도 해머를 던지는 기술을 연마하는 스포츠라서 문동주 선수의 아버지의 해머던지기 경력은 중고등학교 시절 문동주 선수의 투구기술의 향상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문동주 선수의 아버지는 던지는 기술은 하체의 힘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하체를 강화하는 훈련을 많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하체의 강화훈련은 아마도 문동주 선수가 100마일, 즉 160km의 공을 프로에서 던질 수 있었던 커다란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고로 최근에 문동주 선수와 함께 많이 거론되는 원조 파이어볼로 한기주 선숭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문동주는 앞으로도 160km (100마일) 공을 계속 던질 수 있을까요?
문동주 선수는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 188cm에 몸무게는 현재 98kg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 하드웨어를 지금처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고 큰 부상만 없다면 지속적으로 160km 대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던 아버지에게서 배운 하체 운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만 게을리하지 않은다면 앞으로도 그가 160km 이상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놀라운 빠른 볼을 던졌던 힘의 원천도 튼튼한 하체에서 나왔던 것처럼 문동주 선수도 꾸준한 운동으로 하체를 튼튼히 하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훗날 메이저리그에서 100마일의 공을 던지는 문동주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